미국 주식 가운데 역대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담배·식품 기업인 알트리아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27일(현지시각) 애리조나주립대(ASU) 재무학 교수 헨드릭 베셈바인더의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약 100년 전인 1926년에 알트리아 주식 1주를 샀다면 지금 그 주식은 265만 달러가 넘는 가치를 지닌다고 보도했다.
알트리아가 265만배 투자 수익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선 가운데 2위부터는 알트리아의 투자 수익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2위는 미 최대 건설자재 업체인 발칸 머티어리얼스로 같은 기간 1달러를 투자했을 경우 39만3492달러로 불어났을 것으로 추산됐다.
3위인 철도회사 캔자스시티 서던으로 2021년 캐나디언 퍼시픽에 흡수되면서 상장 폐지됐다. 그럼에도 1925년 12월 31일에 캔자스시티 서던에 1달러를 투자했다면 2021년 12월 13일에는 그 가치가 36만1757달러로 불어났을 것으로 나타났다.
4위는 방산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로 1956년 1월 28일 1달러를 투자했을 경우 지난해 12월 29일 현재 투자액 가치는 22만850달러로 불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위는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이었다. 1925년 12월 31일 1달러를 투자했다면 지난해 말 21만2206달러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위부터는 IBM, 전력회사 이턴, 코카콜라와 펩시코 등이 뒤따랐다.
한편 베셈바인더는 주식을 사서 마냥 묻어두는 것이 반드시 현명한 투자 방식은 아니라고 말했다.
베셈바인더에 따르면 지난 100년 전체 주식의 과반인 51.6%가 누적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간에 상장폐지되는 종목들도 있고, 실적이 부진해 고전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 100년 뒤 어떤 종목이 알트리아나 IBM 같은 탁월한 성적을 낼지 지금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