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일전기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16분 기준 공모가(3만 5천 원)보다 8,250원, 23.57% 오른 4만 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87년 설립된 산일전기는 특수변압기 및 리액터 등 전력기기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송배전 전력망,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및 ESS, EV충전소 및 데이터센터 등에 적합한 다양한 변압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로는 제너럴일렉트릭(GE), 도시바&미츠비시(TMEIC) 등이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산일전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1년 648억 원, 5억 원에서 2023년 2,145억 원, 466억 원으로 증가했다.
앞서 산일전기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 4천~3만 원) 상단 이상인 3만 5천 원으로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 423.09 대 1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으로 16조 8,815억 원이 모였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프라 교체 사이클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공급 부족 사태가 진행됨에 따라 동사의 송배전 전력망향 주상변압기 신규 수주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산일전기는 미국 중심으로 늘어난 변압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증설을 결정했으며, 올해 하반기 연간 매출 생산능력(CAPA)이 7천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