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판매자뿐만 아니라 소비자 피해도 커지는 가운데 간편결제(페이) 사업자들이 결제취소나 환불을 위한 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네이버페이에 이어 카카오페이와 NHN페이코, 토스페이가 티몬, 위메프 결제건에 대해 선환불 조치를 진행한다.
토스페이는 28일 새벽에 '티몬·위메프 결제 건 환불 및 취소 요청 접수 절차 안내' 공지를 올렸다.
티몬·위메프에서 토스페이로 결제한 소비자들은 토스앱이나 카카오톡, 고객센터를 통해 취소 신청을 할 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접수 내역과 환불 실패 이력 등을 토스에서 자체적으로 확인해 최대한 빠르게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비자에 이의제기 접수를 받아 티몬, 위메프와 협의 후 결제 취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간편결제사들이 자체적으로 선환불을 진행하고 나선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전날 저녁 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결제 취소 접수 채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결제 취소 접수 채널은 28일 오후 12시경 카카오페이앱과 카카오톡 고객센터에 오픈될 예정이다.
티몬·위메프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내역과 함께 주문 건별로 주문내역/배송상태 등을 확인해 결제 취소를 신청하면 접수 내역을 확인 후 최대한 빠르게 환불을 안내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들의 피해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티몬·위메프 측의 조치에 앞서 보다 적극적인 보호 대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NHN페이코는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전용 이의제기 채널'을 운영한다. 결제 취소, 환불 신청은 28일 오전 10시 페이코 홈페이지·앱 내 공지사항에 안내되는 전용 링크로 신청할 수 있다.
NHN페이코는 "접수된 이의제기 신청은 최대한 빠르게 확인 후 처리할 예정이며 처리 결과는 페이코(PAYCO) 앱 알림으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날 오전부터 티몬·위메프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금액에 대해 결제 취소·환불 요청을 받는다. 네이버페이는 고객이 티몬·위메프 결제·구매내역 페이지 캡처화면을 첨부하면 48시간 내 환불해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