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지난 2분기 1조 4,2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경상이익 기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수치로, 대출증가에 따른 이자부문 성장과 더불어 비이자이익부문의 증가, 홍콩H 지수 반등에 따라 전분기 ELS 충당금의 일부 환입 효과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1, 2분기를 합친 상반기 신한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2조 7,4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늘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이익체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특히 부동산 관련 잠재 손실에 대한 선제적인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하고 경상손익 기준 분기 최대 손익을 달성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상반기에 집중됐던 자산 성장은 하반기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우량자산 중심의 적정 성장 추구,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성장 및 전사적 차원의 비용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연간 기준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지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지는 이사회를 열어 1주당 540원 배당금을 결의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CET1비율 13% 이상을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 11.5% 달성, 주주환원율 50% 달성, 3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