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하며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2.8%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개인 소비 지출과 민간 재고 투자가 증가하며 경제가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자동차와 가구 등 내구재 판매와 서비스 지출이 반등하고, 기업 투자가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3만 5천 건으로 예상치를 밑돌며 노동 시장의 탄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허리케인 베릴의 영향으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줄어든 결과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또한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2분기 개인 소비지출(PCE)은 전분기 대비 2.6% 증가해 상승률이 다소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경제 활동이 활발함을 시사합니다. 또한, 최근 신용카드 사용 잔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소비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 저축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경제 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고금리 환경과 노동 시장 냉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으며, 경기 연착륙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외신들 역시 미국의 경제 지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중국의 경제 상황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인민은행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인하하고, 주요 국유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낮추는 등 경기 부양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 경제의 침체를 극복하고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국 증시 부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동향은 글로벌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향후 이들 국가의 경제 정책과 지표 변화에 따라 세계 경제의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