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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석현 투자상품전략부 부부장과 시장 분위기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부부장님 오늘 시장 낙폭이 깊습니다. 미국 시장부터 우리 시장까지 특히나 시장의 버팀목이 되어줬던 반도체 뿐만이 아니라 실적이 좋다 했던 종목들, 많이 오른 종목들에 대한 낙폭이 깊은 상황인데요. 오늘의 시장 하락을 두고 낙폭이 과도하다라고 보셨는지 아니면 이제 조정의 본격적인 시작일 수 있겠다라고 보셨는지 시장에 대한 시각을 어떻게 갖고 계실까요?
7월 쪽에 코스피가 2,900포인트 가까이 다가가기도 했었는데 이번 주 들어서 7월 월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반전이 됐고요. 오늘 주가 하락까지 포함하게 되면 월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3%까지 코스피가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계적으로는 200포인트 가까이 내렸기 때문에 단기낙폭은 좀 다소 과도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보여지긴 하는데 미국 S&P500 지수도 7월 수익률이 마이너스 0.6%로 마이너스로 반전이 됐고 나스닥 지수 같은 경우는 7월 수익률이 마이너스 2.2%까지 내렸다는 점에서 우선적으로는 해외 시장 안정 확보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요.
7월 달에 국내외 주식시장 부진이 본격 조정의 시작인지 이것들은 다음 주에 예정된 미국 빅테크 실적 결과가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미국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마감을 한 이유가 테슬라 실적 부진하고 알파벳의 향후 수익성 우려에서 비롯이 됐기 때문에 다음 주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애플과 아마존까지 미국 빅테크 실적의 피크 기간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관련 기업들의 실적 결과가 시장 우려를 해소시켜줄 수 있을지 이 부분에 좀 초점을 맞출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네. 지금 포인트를 지금 주가의 변동성을 크게 야기시켰던 미국 빅테크주들이 과연 실적으로 인해서 주가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여부가 중요하다라고 말씀을 주셨는데요. 그렇다면 반도체 주들이 과연 실적 발표 이후로 점차 안정을 찾으면서 다시 한번 주도적인 힘을 가져가게 될지
아니면 시장의 색깔 변화도 어느 정도 염두에 둬야 할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실까요?
일단 지금 현재 단계적인 흐름은 많이 오른 거에 따른 가격 부담이 주가 조정의 기본 2차적인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미국 엔비디아를 예를 들면 고점 대비 지금 주가가 한 16% 정도 조정을 기록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서는 여전히 130% 오른 상태를 기록하고 있고요. 미국 마이크론이나 한국 SK하이닉스도 고전 대비 단기간에 한 20%대 조정을 기록을 하고 있지만 연간으로는 현재 주가 레벨이 30% 이상 올라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빅테크 주식들을 중심으로 한국 반도체계 역시 올해 많이 오른 거에 대한 주가 조정이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물론 단계적으로는 기술주들이 여전히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차익 실현 매물이 조금 더 이어질 수 있고요. 이런 부분들은 향후에 조정 국면을 조금 더 진행 과정을 확인할 필요성을 말해주고는 있지만 주도주 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까지는 근거가 부족해 보이고요.
가장 큰 부분은 올해 기업이익 성장에 있어서 이런 어떤 빅테크 주식들을 대체할 만한 다른 업종이나 종목군들의 이익 성장 모멘텀, 긍정적인 부분이 아직까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고요. 미국 시장을 예를 들어 예를 들면 미국 S&P500 중에서 대형기술주 5개 종목의 올해 성장률은 3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데 이들 5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를 합했을 때 성장률은 한 5, 6%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대형기술주를 대체할 후보군들이 아직까지는 부재한 상황이다.
이런 측면에서는 주도주가 대체되고 시장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보기에는 좀 이르지 않을까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국내 시장 같은 경우에는 기술주 외에 밸류업 정책 수혜주라든가 또는 방산, 화장품, 식품 관련된 수출주 이런 종목군들이 기술주의 부족한 부분을 떠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 측면에서는 기술주 외에 앞에서 말씀드린 그런 어떤 틈새 시장 측면에서의 업종, 수혜주들이 올해 중에 기술주의 어떤 역할을 뒷받침하는 흐름이 지속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