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땅값 1% 상승…제주 빼고 다 올라

입력 2024-07-25 15:03
전국 땅값이 16개월 연속 상승하며 올 상반기에만 1% 가까이 올랐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는 0.99%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0.76%) 대비 0.23% 포인트, 지난해 상반기(0.06%) 대비 0.93% 포인트 각각 상승폭을 키웠다.

올해 2분기 지가변동률은 0.55%로, 1분기(0.43%) 대비 0.12% 포인트, 전년동기(0.11%) 대비 0.44% 포인트 높아졌다. 월별로 따지면 전국 지가변동률은 지난해 3월(0.008%) 상승전환 이후 16개월 연속 올랐다. 특히 4월 0.178%, 5월 0.183%, 6월 0.19% 등 최근 3개월간 상승폭이 점차 확대됐다.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수도권(0.99%→1.26%)과 지방(0.37%→0.52%) 모두 지난해 하반기 대비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1.12%→1.3%)과 경기(0.91%→1.26%)가 전국 평균을 웃돈 반면 제주(-0.06%→-0.22%)만 하락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용인처인구(3.02%), 성남수정구(2.9%), 군위군(2.64%) 등 53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하는 89개 시군구의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0.448%로 비대상지역(1.033%) 대비 0.585% 포인트 낮았다.

용도별로는 상업지역(1.09%), 공업용(1.19%) 등의 지가상승률이 높았다.

상반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약 93만 필지(663.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3.1%(2.8만 필지) 증가했고,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도 0.6%(0.5만 필지)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4.6만 필지(606.6㎢)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3.1%(1.1만 필지)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대비로는 7.7%(2.9만 필지) 감소했다.

지역별 거래량은 울산(19.5%), 세종(14.6%) 등 10개 광역시도에서 지난해 하반기보다 늘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전(17.7%), 세종(15.5%), 전북(14.7%), 전남(14.7%) 등 11개 광역시도에서 증가했다.

용도별 거래량은 농림지역(33.4%), 답(17.2%), 주거용(10.4%) 등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