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5G 통신이 적용된 차량 보급을 확산할 계획입니다.
오늘 취재현장, 현대차그룹의 5G 통신 적용 로드맵을 한국경제TV가 단독으로 전해드립니다.
SDV는 스마트폰처럼 차량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진보된 자율주행 제어 기술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차량을 말합니다.
차량이 알아서 도로교통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운전자에게 필요한 콘텐츠도 제공해야 하기에 막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합니다. LTE 대비 10~20배 속도가 빠른 5G 통신이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6년 출시되는 모든 신차를 SDV 형태로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이 시기를 기점으로 5G V2X(차량사물통신) 부품 탑재 차량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해당 차량의 5G 통신모듈은 OTT 등 영상콘텐츠에 적용되는 인포테인먼트용으로 활용됩니다.
향후에는 내비게이션에 활용되는 텔레메틱스용이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고도화에도 적용될 전망입니다.
SDV 전환에 따라 5G 통신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출시가 미뤄지고 있는 자율주행 레벨3, 즉 운전자 개입이 최소화되는 자율주행 시스템도 적용될 수 있을 거란 관측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제네시스 브랜드에는 LG이노텍의 5G 통신부품들이 탑재돼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BMW에 5G 기반 차량용 통신 장비(TCU)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차량용 5G 부품은 아직 공급 초기 단계이지만 5G SDV 전환이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전세계 완성차 업계의 목표가 되면서 부품 공급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5G 통신 본격 적용으로 전체 커넥티드카 시장은 2032년 200조 원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5G 통신 모듈을 탑재한 차량도 현재 170만 대 수준에서 2027년에는 2천만 대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 역시 5G 통신부품 내재화를 목표로,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5G V2X 모듈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