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올해 상반기에만 7,360억 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공적자금은 금융사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투입되는 정부의 재정 자금으로,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기관 부실 정리를 위해 만들어졌다.
24일 금융위가 공개한 '2024년 2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회수된 공적자금은 5,960억 원이다.
세부적으로 서울보증보험 1,955억 원, 한화생명 130억 원, 우리금융지주 60억 원으로 예금보험공사에서 총 2,145억 원 회수됐으며, 기업은행 1,578억 원, 산업은행 1,855억 원, 수출입은행 330억 원으로 국책은행에서 총 3,764억 원이 회수됐다. 국책은행 회수금은 정부가 공적자금으로 국책은행에 출자한 지분에 따른 배당금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분기 1,400억 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997년 11월부터 2024년 6월 말까지 투입된 공적자금 168조7천억 원 중 회수된 자금은 121조 2천억 원까지 늘었으며, 누적 공적자금 회수율도 71.9%로 증가했다.
공적자금 누적 회수율은 지난 2018년 이후 지금까지 6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정부와 예금보험공사 등 관계기관은 보유자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원활한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 상환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