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3%포인트(p) 올리기로 결정했다.
인상 폭은 일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0.2%p, 다른 은행으로부터 갈아타기(대환) 대출의 경우 0.2∼0.3%p(금융채 5년물 기준 금리 0.2%p·코픽스 신잔액 기준 0.3%p)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보증기관에 따라 0.1∼0.2%p 상향 조정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p씩 높였는데, 불과 7일만에 29일 기준으로 금리가 또 오르는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변동성에 대응하고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금리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도 이날부터 대면 주택담보대출 주기형·혼합형 상품의 금리를 0.2%p씩 인상하는 등 5대 은행은 이달 들어 한두차례에 걸쳐 0.2∼0.3%p 안팎 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리는 추세다.
은행들이 계속 경쟁적으로 대출 금리를 높이는 것은, 금융당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과 맞물린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