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6월 주택 판매량이 전월 대비 5.4% 감소해 389만 채로 집계되며, 약 25년 만에 가장 부진한 주택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예상치를 하회한 수치로, 지난해 12월 이후로는 최저 기록입니다. 주택 중간 가격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달에는 역대 최고치인 42만 6,900달러(약 5억 9천만 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주택 중간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주택 판매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또한, 주택 재고는 전월 대비 3.1% 증가해 4년 만에 가장 높은 132만 채를 기록했으며, 공급 역시 지난해보다 23.4% 증가했습니다. 로렌스 윤 부동산산업협회 경제학자는 주택 중간 가격이 최고 기록을 달성했지만, 재고 역시 상승세를 보여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매도자의 시장에서 매수자의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미국 리치먼드의 7월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 17로 집계되며 전월 대비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출하지수와 신규 주문지수, 고용지수 역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신규 주문지수 부문에서 여전히 긍정적인 영역에 머물러 있어 향후 6개월 이내에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이념물 국채 입찰이 진행되었으며, 690억 달러 규모의 이번 국채 입찰의 응찰률은 2.81배로, 2023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발행금리는 4.43%로 시중금리보다 낮게 책정되었으며, 해외 수요가 역대 최고 기록으로 집계되어 이번 국채 입찰 수요는 탄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미국 대선 관련 소식과 메타의 AI 최신 모델 라마 3.1 버전 출시,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 예상 등 다양한 경제 및 기술 관련 소식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경제 지표와 함께 이러한 이슈들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