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은 지난 2분기(4∼6월) 847억4천만 달러(117조4천581억원)의 매출과 1.89달러(2천619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841억9천만달러와 1.84달러를 각각 약간 웃돌며 시장 기대를 충족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하며 네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9% 늘어난 236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검색 엔진을 통한 광고 수익은 11% 늘어난 646억2천만 달러로, 인플레이션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28.8% 증가한 103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으로 처음 100억 달러를 넘었다. 월가 예상치 102억 달러도 상회했다.
다만, 유튜브 광고 매출은 86억6천만 달러를 나타내며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89억3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분기에 검색 서비스와 클라우드 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모든 단계에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14% 상승 마감한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1% 안팎의 약세를 보였다가 약 2% 상승 반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