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선 후보 등극과 트럼프 피해주 영향 분석 - [굿모닝 주식창]

입력 2024-07-23 08:57
수정 2024-07-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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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3일 브리핑

▲체크포인트

1. 바이튼 사퇴 이후 트럼프 당선 가능성 축소가 트럼프 피해주에 미치는 영향

2. 엔비디아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대 급등에 따른 국내 반도체주 반등 가능성

3. 2022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저가 매수 심리를 자극할지 여부

[실적 발표]

- 미국 기업: MS, 알파벳, 테슬라 실적(7/24), 메타(7/25), 인텔(7/26), 애플, 아마존(8/2)

- 한국: 현대차, SK하이닉스(7/25), 기아, 현대글로비스, LIG넥스원(7/26)

[주요 일정]

- 7/26: (미)PCE물가, 파리올림픽 개막, 비트코인 컨퍼런스(트럼프 참석), 두산 구조 개편안(주주 확정일 7/29)

- 7/31-8/1: (미)FOMC 회의

▲미국 증시 요약

미국 증시는 조 바이든 사퇴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유력 후보로 거론됨에 따라 최근까지 지속되었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완화되고 그간 조정세가 가팔랐던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 +0.32%, S&P500 +1.08%, 나스닥 +1.58%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IT(+1.96%), 커뮤니케이션(+1.21%), 산업재(+1.07%) 등의 업종이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반면, 에너지(-0.72%), 필수소비재(-0.04%), 소재(+0.34%) 등의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 기록했습니다.

종목 별로 살펴보면,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해 조정세를 겪었던 엔비디아(+4.76%), 메타(+2.23%), 알파벳(+2.21%) 등의 대형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또한, 테슬라(+5.15%)는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일론 머스크 CEO 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년부터 시험 생산해 회사 내 배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반등했습니다.

전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대선 후보에서 공식적으로 사퇴함에 따라 이를 이을 유력한 후보인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낸시 펠로시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공개적인 지지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바이든 사퇴 이후 해리스가 유력한 대선 후보로 등극하며 하루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 자금(약 8,100만 달러)을 모집했습니다. 아직까지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해리스 후보의 등장으로 최근까지 지속되었던 트럼프 트레이드 완화가 예상되며 차후 미 대선의 불확실성 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시장 예상을 깨고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금리)를 5개월 만에 낮췄으며 5년물 LPR 3.85%, 1년물 LPR 3.35%로 각각 0.1%p씩 인하했습니다. 금번 기준금리 인하 배경에는 최근 발표된 2분기 GDP 성장률이 부진했다는 점과 3중전회에서의 외부 비판 시각이 작용했습니다.

▲국내 증시 요약 및 투자 전략

전일 국내 증시는 장 전 발표된 바이든의 대선 후보 사퇴 소식으로 인한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 확대, 지난 금요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발 글로벌 IT 대란 여파 등으로 급락 마감했습니다.

금일에는 바이든 사퇴 이후 민주당의 전열 재정비 등을 통한 트럼프 트레이드 후퇴 가능성, 그에 따른 엔비디아(+4.8%) 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4.0%) 급등 효과 등에 힘입어 반도체, 자동차 등 낙폭과대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입니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 은 9.42배를 기록하면서 2020년 10월 20일(9.47배)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는(당시 코스피 레벨 2,200pt) 등 밸류에이션 상 진입 매력이 생성됐다는 점도 반등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한편, 현재 증시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vs바이든 2기(카밀라 혹은 또 다른 민주당 후보) 트레이드 간의 힘겨루기가 전개되는 듯한 모습이며 아직까지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높게 부여하고 있는 중입니다. 단기적인 대응을 하는 것도 시장 입장에서 중요한 과제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특정 미국 대선 후보의 당선 자체가 개별 업종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는 특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례로, 2016년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차기 대선인 2020년 11월 말까지 성과를 살펴보면 코스피는 32.8% 상승한 가운데, IT 가전(+274.2%), IT 하드웨어(+148.2%), 반도체(+113.7%), 건강관리(+109.8%) 등이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트럼프 피해주들이 오히려 우위를 점했던 상황입니다. 반면, 트럼프 수혜주로 인식되고 있는 에너지(+0.6%), 철강(-8.1%), 조선(-11.5%), 건설(-13.8%) 등은 부진한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결국 미국의 정치 지형 변화는 무역, 세금 등 정책 경로를 통해 증시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맞지만, 중장기적으로 주가의 큰 줄기를 결정하는 것은 매크로(연준 통화정책 등), 개별 업황 이슈에 따른 주요 기업 실적이 될 것입니다. 아직까지 미국의 대선을 둘러싼 시장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에는 대선 트레이딩 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렵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주 후반부터 예정된 미국 M7,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 실적과 차주 FOMC 등을 치르면서 전반적인 시장의 색깔은 7월 초처럼 매크로와 실적에 민감도를 높이는 국면으로 다시 이행할 전망입니다.

◎ 굿모닝 주식창 '송재호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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