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바이든 사태 '종료' 강세 마감…기술주 '반등'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4-07-23 07:05
수정 2024-07-23 07:38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5월 31일 오전 6시 30분 현재]





[뉴욕증시 마감시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를 발표한 뒤 첫 거래일인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91포인트(0.32%) 오른 40,415.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41포인트(1.08%) 오른 5,564.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0.63포인트(1.58%) 오른 18,007.57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엔비디아(4.76%)를 필두로 메타(2.23%), 알파벳(2.21%) 등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한 게 지수를 끌어올렸다.

투자자들이 주가가 많이 오른 대형 기술주들을 팔고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경기민감주로 자금을 옮기면서 기술주들은 지난주 들어 주가가 약세를 보여왔다.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얀 선임 투자전략가는 "기술주 매도가 충분히 이뤄진 뒤 기술주로 다시 순환매 매수세가 되돌아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기업실적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조합이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이후 정치 불확실성 확대가 추가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최고투자책임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정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여태껏 그래왔듯이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모두 존재할 것"이라며 "이들 양측 모두 대선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징주]

■ 대형주

메타 2.2%, 마이크로소프트 1.3%, 넷플릭스 2.2%, 구글의 알파벳 2.2% 상승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1%, 아마존닷컴이 0.3% 하락하며 마감했다.

■ 테슬라

테슬라(5.15%)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생산해 회사 내부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급등했다.

■ 엔비디아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장 대비 4% 이상 급등했다.엔비디아 주가는 주가가 120달러선(123.54달러)을 회복했다. 시가총액도 3조380억 달러로 불어나며 다시 3조 달러대에 진입했다.

■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지난주 '글로벌 IT 대란' 사태의 유발 책임이 있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난 19일 11.1%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13.5% 급락 마감했다.

■ 반도체 관련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 주가는 5.13% 급등했고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 주가도 4.7% 올랐다. 또 AMD(2.83%), 브로드컴(2.36%),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2.16%) 등의 주가도 2% 이상 상승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모나 마하잔은 "지난주 클라우드 서비스 붕괴로 기술주 매도세가 있었다"면서도 "오늘은 기업 실적 개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움직임이 결합되면서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진단했다.

■ 델타 항공

IT 대란 여파가 지속하면서 600대 이상의 여객기를 취소했다는 소식에 3.52% 내렸다.

■ 버라이즌

통신사 버라이즌은 기대에 못 미친 분기 실적으로 6.04% 밀렸다.



[유럽증시 마감 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일제히 올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후보직 사퇴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투자자들이 예의 주시하는 가운데, 지난주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4.76포인트(0.93%) 뛴 514.79에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지난주 5일 연속 떨어져 주간 기준으로 작년 10월 이후 최장 하락 기록을 세웠는데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35.14포인트(1.29%) 오른 1만8407.0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87.50포인트(1.16%) 상승한 7622.02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43.06포인트(0.53%) 오른 8198.7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 시황]

22일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시진핑 3기' 경제 정책 방향을 설정한 '3중전회'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61% 내린 2,964.22에, 선전종합지수는 0.10% 밀린 1,608.49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0달러 (0.51%) 상승한 배럴당 78.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0달러 (0.00%) 움직여 배럴당 82.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04% 내려 2,396.57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09% 내림세 나타내 2,398.10 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오전 6시 30분 경 0.54% 하락한 67,890.9달러에 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