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제약 기업인으로 꼽히는 한림제약의 창립자 김재윤 회장이 지난 20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5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1963년 국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74년 한림상사를 설립하며 사업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1980년 한립제약공업사로 제약 사업에 뛰어든 그는 1989년 한림제약 주식회사를 설립하며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 회장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톨릭 경제인회 운영위원과 부회장을 거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의료 취약계층 지원과 대한민국 제약업계 발전에 힘써왔다.
이에 공로를 인정받아 1999년 대통령 산업포장, 2004년 대통령 국민포장을 수상했으며 2007년에는 자랑스런 가톨릭경제인상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원미자씨와 아들 김정진 한림제약 부회장, 딸 소영·소정씨 등 1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은 23일 오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