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고, 이번 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7포인트(0.16%) 내린 2,790.99에 개장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억 원과 166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283억 원 순매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24%)와 현대차(+0.58%), 기아(+0.43%), 셀트리온(+0.64%), KB금융(+0.12%) 등은 강보합권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1.19%)와 LG에너지솔루션(-2.89%), 삼성바이오로직스(-0.36%), 삼성전자우(-0.45%), POSCO홀딩스(-0.94%)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포인트(0.09%) 하락한 827.98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3억 원과 14억 원 팔아치우는 가운데, 개인이 377억 원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0.18%)과 엔켐(+2.93%), 셀트리온제약(+0.86%), 클래시스(+0.10%), HPSP(+0.14%) 등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2%)과 에코프로(-1.79%), HLB(-1.68%), 삼천당제약(-1.51%), 리노공업(-0.46%) 등은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는 바이든 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로 시장 불확실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며, 민주당 대체 후보 선정 과정을 지켜보면서 트럼프 트레이딩 향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사퇴로 다시금 경쟁 구도로 넘어갔다는 점에서 트럼프 트레이드 결과를 재평가하는 숨 고르기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금융, 에너지 등이 하락하고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88.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