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전격 사퇴 선언 [굿모닝 글로벌 이슈]

입력 2024-07-22 08:04
수정 2024-07-22 08:04
바이든 대통령, 재선 도전 포기 선언...민주당 새 대선 후보 선출 긴급 돌입

TV토론 후 25일 만에 사퇴 결정, 해리스 부통령 대선 후보로 유력...정치적 불확실성 증가

주말 사이에 전해진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소식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TV토론 이후 불과 25일 만에 이루어진 이 결정은 민주당에 새로운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 긴급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재선 도전 포기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의무에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더 이로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퇴 결정은 민주당 내부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그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부통령 후보로는 켈리 상원 의원,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쿠퍼 노스 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CNN은 이번 사퇴가 수십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으며, 월스트리트 저널은 바이든의 정치 경력에 상한선을 두는 기념비적인 붕괴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민주당이 새로운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비난하며,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든이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화당 인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통령직마저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퇴 결정이 민주당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아니면 독이 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미국 대선까지 남은 시간이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