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바다서 "앗! 따가워"...해파리 주의보

입력 2024-07-21 18:24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최근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자주 발생해 방문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강릉, 양양, 고성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각 18건, 9건, 3건씩 발생했다.

전날에도 강릉과 고성에서 각 54건과 50건이 발생하고 양양에서는 5건 등 총 109건이 발생했다.

고성군은 피해가 속출하자 해파리가 자주 나타난 일부 해수욕장은 아예 입수를 통제했다.

동해안 6개 시군에서는 지난 12일 해수욕장 86곳이 개장한 뒤 해파리 쏘임 사고가 1건도 없었지만 지난 19일 강릉 17건, 고성 4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쏘임 사고가 줄을 잇고 있다.

19일 고성에서는 해수욕장 안전요원들이 해파리를 뜰채로 걷어내다가 되려 해파리에 쏘이기도 했다.

경북 동해안 지역 등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가 내려져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앞으로 전국 연안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 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기원해 6월 말부터 해류에 따라 우리나라에 유입된다. 크기는 1∼2m로, 독성이 강해 어업 피해와 여름철 해수욕객 쏘임 사고도 유발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