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증권사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무려 50만 계좌 늘었습니다.
증권사의 중개형ISA는 은행의 신탁형과 달리 국내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후발주자인 증권사가 도입 3년 반만에 은행 납입금액을 추월한 이유기도 합니다.
특히 돈을 모으려는 2030세대 비율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데요.
[이영철/ 연금비타민랩 대표, 대신증권 전 연금센터장:젊은 세대들에게 목돈 마련 저축수단으로 가장 효율적인데요. (2030세대가) 해외투자에 관심이 많은데 (국내·해외)ETF를 통해서 손익이 통산되는 것도 레버리지나 인버스 투자 또한 가능하다는 게 큰 매력인…]
대부분 절세효과에 주목합니다.
일 년에 투자 수익 300만 원을 거두면 세금으로 46만 원을 내야 하는데요. ISA계좌를 이용하면 200만 원은 비과세, 나머지 100만 원에도 훨씬 낮은 9.9%가 적용돼 세금 9만 9천 원만 내면 됩니다. 약 36만 원의 돈을 절약하게 되는 거죠.
단, 의무보유기간이 3년으로, 그 전에 해지하면 비과세, 분리과세 이점이 모두 사라집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국내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해 ISA 계좌의 비과세 한도를 더 늘릴 방침인데요. 납입한도도 기존보다 두 배 많은 4천만 원, 비과세 한도도 500만 원으로 확대하겠단 계획입니다.
국회 입법 과정이 남았지만 야당도 긍정적이어서 내년 시행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경제TV 최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