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허수아비’ 출판기념회 성료…뮤지컬·애니로 제작

입력 2024-07-16 21:51
데뷔 53주년 맞은 배우 장두이 연극 연출·주인공 무대 올라


지난 11일 종로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열린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허수아비’ 출판기념회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허수아비’는 MBC 창작동화 대상 수상자인 동화작가 강원희의 첫 뮤지컬 작품으로, 허수아비가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난 여정을 그려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풀피리 연주자인 김충근 전 경기신곡초 교장의 연주를 시작으로, 카운터테너 박조현 교수 ‘You raise me up’, 윤영환 뮤지컬배우가 지휘를 맡은 정다움합창단(단장 임준희) 30여명의 합창 등 다양한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허수아비’로 출간된 책자는 뮤지컬 곡을 작곡(박새론)한 오선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축사를 맡은 사랑교회 장인성 담임목사는 “이번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허수아비’가 인간을 기쁘게 하고 영적인 힘을 주는 찬양과 같은 뮤지컬로 세계적인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자는 인사말을 통해 “작품이 무대 위에서 연극과 뮤지컬로 공연될 때마다 헤어진 가족들을 만나고 또 만나게 되고 어린 시절 꿈을 적어 날려 보냈던 종이비행기처럼 언젠가는 꿈이 현실이 돼 우리에게 날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작품을 이 땅의 어린이들과 한때 별을 꿈꾸던 아이였던 어른들에게 사랑의 마음으로 헌정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출판기념회를 찾은 공연·출판계 인사들의 축하말도 이어졌다.

뮤지컬 대본을 쓴 박정덕(송파구립 청소년 교향악단 지휘자) 교수는 “동화로 읽는 ‘천로역정’, 한국판 ‘오즈의 마법사’”라며 이번 작품에 대해 극찬했다.

데뷔 53주년을 맞은 배우 장두이는 “이번 작품은 놀라울 정도로 인간 세상을 아름답게 풍자한 그림 같은 소설”이라며 “직접 연출을 맡고 주인공인 허수아비가 돼 처음 데뷔하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선언했다.

강명구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 회장은 “허수아비 작품을 읽고 같이 꿈을 이뤄보자”면서 “내년 여름방학에 개봉할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허수아비’를 출판한 ‘에쿠우스’의 백승렬 대표는 “전 세계인들과 꿈꾸는 여정을 같이 하고자 이번 작품을 영어, 불어, 독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