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참치 횟감용 등으로 쓰이는 참다랑어 어획 상한을 내년에 늘리기로 한국, 일본을 비롯한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회원국들이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WCPFC 소위원회 등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홋카이도에서 회의를 열고 참다랑어 어획량 상한 확대에 합의한 사실을 일본 수산청이 발표했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전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참다랑어 어획 상한은 30㎏ 이상 대형어는 종전의 1.5배, 30㎏ 미만 소형어는 1.1배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정식 결정은 12월께 열리는 WCPFC 연차회의에서 이뤄진다.
현재 중서부 태평양의 참다랑어 연간 어획 상한은 대형어가 7천609t이고, 소형어는 4천725t이다.
WCPFC는 중서부 태평양에서 서식하는 참치 등 어종의 장기적인 보존과 이용을 목적으로 설립된 지역 수산 관리기구다. 한국과 일본, 미국, 호주 등 26개국이 가입해있다.
참다랑어 주요 소비국인 일본이 참다랑어 어자원이 회복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형어는 2.3배, 소형어는 1.3배로 각각 늘릴 것을 이번 회의에서 제안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