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하반기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고 지속가능항공유(SAF)에 대한 투자를 계획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홍 사장은 16일 서울시 중구 달개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진행된 정유업계 대표이사(CEO)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허 사장은 이날 "올해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며 2분기 실적에 대한 입장도 내비쳤다.
정유업계의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나쁠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 아래로 떨어진 데다 수요 부진 등의 여파가 겹친 탓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3.5달러이다. 손익분기점인 5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업황부진에도 GS칼텍스는 SAF 등 친환경 사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SAF는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 옥수수 등을 원료로 만들어진 친환경 항공유이다. 유럽연합(EU)은 기존 항공유에 SAF를 섞는 비율을 2025년 2%에서 2030년 6%, 2035년 20%, 2050년 70%로 잡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 바이오연료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로부터 국내 최초로 연료를 공급 받아 LA행 대한항공 화물기에 급유했다.현재 대한항공과 SAF 시범 운항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GS칼텍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에 바이오연료 정제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