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와튼의 마법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가 증시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겔 교수는 "주식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후보 당선에 따른 '트럼프 부양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 증시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제레미 시겔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말 사이 있었던 피습 사건으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 당선에 베팅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식 투자자들이 시장 친화적인 트럼프 후보를 선호하고 있다며 "트럼프는 성장을 위해서라면 자유 시장을 지지하고 기업 규제를 반대할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시겔은 트럼프 후보가 지난 2016년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주식 시장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낸 점에도 주목했다.
앞서 S&P500 지수는 트럼프가 취임한 첫해인 지난 2017년에 법인세 인하와 기업 이익 증가 기대감에 19% 이상 상승했다.
한편 시겔 교수는 트럼프가 강조한 관세 정책이 증시 발목을 붙잡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가 협상에서 더 좋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관세라는 무기를 위협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로 시행될지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수입품에 대해 보편적 관세가 부과될지라도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장치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주식 투자자들의 우려 사항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