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 만들자"

입력 2024-07-14 14:2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를 찾아 "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지시간 13일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를 찾아 IT 시장 상황을 살피며 현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인도는 전세계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14억 4천만 명) 대국이 된 인도는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세계 5위에 국민 평균연령 29세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다.

삼성전자는 1995년 처음 인도에 진출한 뒤 3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인도 최대 전자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첸나이 가전 공장, 노이다·벵갈루루·델리 연구소, 삼성 디자인 델리, 구루그람 판매법인, 리테일스토어 20만 곳, A/S센터 3천 곳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모바일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노이다 공장은 2018년 신공장을 추가로 준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인도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18%를 차지해 중국 비보(17%)를 6년 만에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인도 현지 특화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인도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지오 월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 결혼식에 참석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는 인도 최대 기업으로,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순자산은 1,160억 달러 가량으로 평가돼 인도 최대 갑부이자 세계 부호 9위를 차지한다.

이 회장은 2018년 12월 암바니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의 결혼 축하연에 참석했으며, 2019년 3월 장남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암바니가의 결혼식은 글로벌 기업인과 유력 정치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네트워킹의 장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인도 출장을 마치고 14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