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26년까지 자사주 2조 소각…120개 사업 개편

입력 2024-07-12 15:04
수정 2024-07-12 17:49


포스코홀딩스가 2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또 120개 사업에 대한 구조개편 계획을 확정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 총괄 대표는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3회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기섭 대표는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사업에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성장 투자, 저수익 자산 조정 등 자본 효율성 개선과 함께 향후 3년간 교환사채 예탁분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는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사업 부문에서 인도와 미국지역에 상공정 투자도 나선다.

또 2차전지 소재 산업은 시장 성장둔화(캐즘) 시기를 활용해 우량자원 확보 및 효율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서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 소재 부사장은 사업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

김 부사장은 앞으로 "2차전지 소재 전체 가치사슬 완성, 사업경쟁력 강화, 차세대전지 소재시장 선점을 통해 수요 부진을 돌파해 2026년까지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 약 11조원의 그룹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략 미부합, 저수익 사업, 불용 자산 등 120개 구조개편 계획도 확정했다. 2026년까지 구조개편 계획의 97% 이상을 완료하며 약 2조6,000억원의 현금을 마련해 핵심 사업 재투자 및 주주환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주주환원정책도 확대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보유한 자사주 10%중 교환사채 발행에 따른 의무 예탁분 4%(345만주)를 제외한 6%(525만주, 약 1조9,000억원)를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한다.

추가로 1,000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신규 매입해 즉시 소각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신규 취득 자사주는 임직원 활용 외 즉시 전량 소각하겠다는 기본 정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