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매출액은 74조 원, 영업이익은 10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5배 증가했다. 그러나 재고 평가 환입이 주요 원인으로 질적인 개선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미국 증시의 향방도 중요한 변수다. 미국 증시는 물가 효과로 인해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9월 전후로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준은 물가 안정과 고용 유지를 주요 책무로 하고 있는데, 최근 물가 지표는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를 잘 따르고 있다. 반면 고용 시장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이전 두 달의 수치는 크게 하향 조정되었다. 민간 고용은 줄어들고 정부 고용이 증가하면서 고용의 질도 나빠지고 있다. 특히, 임시 서비스 고용이 감소하면서 앞으로의 고용 시장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고용 시장의 변화가 주요 관건이다. 파월 의장은 물가가 2% 아래로 내려가기 전이라도 고용 시장이 문제를 보이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7월 FOMC 회의 이후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9월 금리 인하 전후로 실업률이 4.1%를 넘어서면 채권 비중을 높여 조정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연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WSJ의 닉 티머라오스 기자도 9월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7월 회의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고용 시장의 동향을 주의 깊게 살피면서, 실업률이 높아질 경우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하로 해석될 수 있어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지금까지의 랩 어카운트에서 미국 주식 기준으로 주식 비중은 95%, 채권 비중은 5%를 유지하고 있다. 7월 회의 직후 주가가 더 상승하면 채권 비중을
5% 더 높일 계획이며, 9월 첫 금리 인하 전후로 실업률이 4.1%를 넘으면 채권 비중을 최대 15%까지 높여 조정에 대비할 예정이다. 그러나 물가 효과가 강력하여 큰 폭의 조정은 예상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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