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정재홍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이번에 공개된 최신 스마트폰이 삼성전자 AI폰 확산에 결정적인 제품이 될 거라고요.
이렇게 삼성 AI폰 라인업이 완성되면서 앞으로 AI 스마트폰을 어떤 형태로 발전시킬지 엿볼 수 있는데요.
먼저 프랑스 현지에 나가있는 이서후 기자의 리포트로 신제품에 어떤 기능들이 들어갔는지 살펴보시죠.
지난 1월 처음으로 내놓은 AI폰 S24에 이어, 갤럭시 AI 생태계를 폴더블 폼팩터로 확장한 게 핵심입니다.
실시간 AI 통역 기능은 사용자와 상대방이 각각 내부와 외부 스크린에서 번역된 텍스트를 동시에 확인하며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게 됐고,
듣기 모드가 새롭게 추가돼 외국어 강의를 들을 때 폴더블폰을 함께 펼쳐놓으면 AI가 동시통역을 해줍니다.
특히 구글의 차세대 생성형 AI인 '제미나이'가 탑재돼 언제 어디서든 호출하면 다른 앱과 연동해 답변해주는 개인 비서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생태계를 폴더블폰과 함께 갤럭시 링, 워치 등 웨어러블까지 대폭 확대했습니다.]
갤럭시링, 워치와 버즈 등 웨어러블 라인업에도 AI 신기능이 대거 적용됐습니다.
최대 관심을 받은 갤럭시링은 스마트폰과 연결한 뒤 손가락만 움직이면 카메라 촬영과 알람 끄기가 원격으로 가능한 깜짝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또 AI를 활용해 고도화된 수면 관리로 최적의 개인 맞춤형 디바이스를 만들었다는 설명입니다.
노태문 사장은 이날 언팩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AI 폴더블폰 출시를 기반으로 연내 약 2억대의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월 갤럭시 S24 언팩 당시 밝혔던 1억대 목표보다 2배 더 늘린 겁니다.
[노태문 /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1월 언팩에서 올해 안에 약 1억대의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연말까지 그 두 배인 약 2억대의 갤럭시 단말에 갤럭시 AI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신제품의 온디바이스 AI 기능과 강화된 성능으로 10% 이상의 판매량 증가도 자신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신 AI 신기능을 무장한 폴더블폰으로 중국에 내준 1위 자리를 되찾는다는 전략입니다.
한국경제TV 이서후입니다.
노태문 사장이 10% 이상 진작을 얘기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에서는 다소 판매량 증가치에 대해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가 일반 바형 스마트폰에서는 중국 점유율이 0%에 가깝지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꽤 의미있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중국 전용 '심계천하' 모델로 출시하곤 했는데요. 이게 중국 내수 기업에게 모두 빼앗기면서 점유율을 잃은 겁니다.
또다른 이유는 가격인데요. 이번에 모델별로 10만 원 가량 가격이 올랐습니다. 고성능 AI 기능에 따라 높은 성능의 칩이 탑재되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단, 갤럭시S24의 성공은 AI폰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있다는 걸 증명합니다. 폴더블폰에서도 얼마나 많은 교체수요가 일어날지 지켜봐야합니다.
특히 삼성의 핵심 목표는 갤럭시 AI 플랫폼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여전히 가전, 자동차 등 앞으로 나온 AI 적용 기기들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당장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이 플랫폼을 지금 퍼트려야한다는 데 사업의 방점이 찍혀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