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 시장과 관련해 최고 적중률을 기록한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톰 리는 하반기 증시 방향성이 6월 CPI에 달렸다며 "근원 CPI가 0.25%만 넘지 않더라도 주식 시장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톰 리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6월 CPI가 주식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CPI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마치 바위(Rock)처럼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톰 리는 6월 CPI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 인플레이션이 반등한 건 계절적인 요인에 불과하다"면서 "4월과 5월에 이어 6월에도 CPI 서프라이즈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6월 근원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4%, 전월 대비 0.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중이다. 다만 톰 리는 월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0.2%보다 높더라도 0.25%만 넘기지 않는다면 증시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톰 리는 "0.25% 이하의 어떤 수치도 증시에는 긍정적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 힘입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두 차례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증시 강세장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 체중 감량 관련주, 금융주와 비트코인에 대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미국의 6월 CPI는 오늘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