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AI 폴더블 공개 현장…파리 곳곳에 갤럭시 [언팩 Live]

입력 2024-07-10 17:40
수정 2024-07-10 17:45

삼성전자가 우리시간 오늘 저녁 10시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첫 AI 폴더블폰 시리즈를 최초 공개합니다.

약 2주 앞둔 파리 올림픽 열기를 최신 폴더블폰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지에 나가있는 이서후 기자 연결합니다.

이서후 기자!


저는 지금 프랑스 파리의 '카루젤 뒤 루브르' 컨벤션 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세계적인 명작 모나리자가 있는 루브르 박물관 지하에 위치한 공간인데요.

지금 제 뒤로 루브르의 상징인 유리 피라미드가 역방향으로 솟아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이곳에서 약 5시간 뒤, 우리시간으로 저녁 10시 삼성전자가 최신 AI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6와 Z플립6를 공개합니다.

갤럭시 언팩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100년만에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을 약 2주 앞두고 전 세계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일찍이 체험관과 옥외광고를 게시하며 올림픽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습니다.

첫 AI폰이었던 S24시리즈에 이어 이번 Z폴드6와 Z플립6는 폴더블폰 폼팩터에 최적화된 새로운 AI 기능이 추가됩니다.

갤럭시 AI를 통해 선보였던 실시간 통번역 기능이 폴더블폰의 멀티 스크린에 최적화돼 활용성이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AI 폴더블폰 뿐만 아니라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도 새롭게 공개된다고 들었습니다.

에상되는 제품의 큰 변화들은 무엇입니까?


Z폴드6와 Z플립6 모두 역대 Z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것이 핵심입니다.

폴드의 경우 두께와 무게가 대폭 줄고 새로운 화면 비율이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플립은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던 배터리 용량이 기존 보다 300밀리암페어(mAh) 늘어난 4,000mAh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각종 웨어러블 라인업을 대거 공개할 예정인데요.

갤럭시워치 신제품은 업계 최초로 체내 당 성분과 관련된 지표와 솔루션이 제공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갤럭시 버즈 역시 이번에 디자인적인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 애플의 아이팟과 유사한 일명 콩나물과 같은 조작부가 생길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건 삼성의 첫 반지 폼팩터인 갤럭시링 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등 다른 디바이스들과 연동돼 링을 착용하고 특정 제스쳐를 취하는 식으로 원격 조정이 가능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폴드6와 플립6는 AI 기능을 위해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AP)를 탑재하면서, 가격은 전작보다 10만원 이상 인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전작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요.


시장에선 신제품 Z6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이 전작보다 30%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Z5시리즈가 10개월간 8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시리즈는 1천만대를 웃돌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겁니다.

이런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배경에는 앞서 S24로 증명한 AI폰 흥행 공식에 있습니다.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는 전작인 S23 시리즈보다 누적 판매량이 1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삼성전자가 최초 AI 폴더블폰으로 시장 1위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갤럭시 언팩 행사가 진행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경제TV 이서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