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에 대해 9일 "북미와 유럽의 초고압 변압기 매출이 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1만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작년 초고압 변압기의 매출 비중은 국내 46%, 아시아 25%, 북미 16%, 유럽 8%였는데 북미·유럽 비중이 높아져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국내와 북미 법인의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고 내년 하반기 국내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예정"이라고 짚었다.
효성중공업의 사업 구조는 변압기와 차단기 같은 전력 장비를 만드는 중공업 부문(매출 비중 60%)과 주택·상업 시설 등을 짓는 건설 부문(매출 비중 40%)으로 나뉜다.
이 연구원은 "건설 부문의 원가 부담이 계속되고 중공업 부문이 타사보다 수익성이 저조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상 불리한 부분이 있다"며 "단 중공업의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 상황을 볼 때 타사와의 가치 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중공업 순이익을 봤을 때 내년 PER(주가수익비율)이 16배로 매력적 수준"이라고 평했다.
NH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