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9일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태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을 16조2천억원, 영업이익을 5조4천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1.5%증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추정치 평균) 5조2천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재고평가손실 충당금을 반영하면 실적 개선 폭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에 메모리 공급 부족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메모리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기술 경쟁 우위로 수익성 차별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쟁사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망 진입 시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올해 HBM3E 납품 물량은 대부분 독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주문형 반도체(ASIC)향 HBM 수요 확대도 모멘텀을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9조9천억원에서 23조9천억원으로, 25조9천억원에서 36조5천억원으로 올려잡았다.
이를 근거로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지난 3월 제시한 22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