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쿠팡·테무 이용자↑...11번가·G마켓 ↓

입력 2024-07-03 15:18


지난달 쿠팡과 테무의 국내 이용자는 5월 대비 늘었고, 11번가와 G마켓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6월 쇼핑앱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에서 쿠팡이 3천99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1번가(760만명), 테무(660만명), 알리익스프레스(625만명), G마켓(45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쿠팡과 테무 이용자는 각각 1.35%(41만3천명), 1.95%(12만7천명) 늘었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 이용자는 0.88%(5만5천명) 감소해 석 달 연속 줄었다.

11번가와 G마켓 이용자도 각각 8.40%, 10.50% 줄었다. 5월에 11번가 '십일절 페스타'와 G마켓 '빅스마일데이' 등 할인 행사가 열려 이용자가 늘었다가 6월에 다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됐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집계에서는 지난달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이용자는 5월 대비 늘었고, 11번가와 G마켓은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와이즈앱의 지난달 종합몰앱 순위는 1위 쿠팡(3천129만명), 2위 알리익스프레스(837만명), 3위 테무(823만명), 4위 11번가(712만명), 5위 G마켓(497만명)로 나타났다.

쿠팡(0.6%), 알리익스프레스(0.8%), 테무(3.3%) 이용자는 5월보다 증가했고, 11번가와 G마켓은 각각 10.9%, 12.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와이즈앱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이용자가 4월과 5월 계속 감소했다가 6월에 다시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통상 5월 가정의 달에 지출이 많고, 6월에는 목돈을 써야하는 7∼8월 휴가철을 앞두고 있어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있다"며 "알리와 테무 이용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1분기보다 유해물질 검출을 포함한 품질 논란으로 2분기부터 증가세가 눌린 상태"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