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불어온 테슬라 훈풍에 국내 2차전지주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 13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7% 상승한 36만 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에코프로(+5.48%), 에코프로비엠(+6.00%), POSCO홀딩스(+2.05%), LG화학(+3.26%), 삼성SDI(+2.56%) 등도 줄줄이 상승하고 있다.
전날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4∼6월)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분기 총 44만 3,956대를 인도한 것이다. 이는 1분기 인도량(38만 6,810대)보다 14.8% 늘었고, 시장 예상치(43만 8,019대)를 웃도는 수치다.
판매량 회복 기대감과 함께 회사의 주가는 1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이차전지 업계는 제2차 상승 사이클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며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에 단기 진통은 있겠지만, 성장의 추세는 바뀌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