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코스피도 하루만에 2,800선을 반납했다. 특히 성장주가 대거 몰려있는 코스닥은 2% 넘게 하락하며 829선까지 밀려난 모습이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5포인트, 0.84% 내린 2,780.86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억 원, 3,523억 원 순매도한 모습이다. 반면, 개인은 3,943억 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1.49%), LG에너지솔루션(-1.01%), 현대차(-4.72%), 기아(-3.89%), POSCO홀딩스(-1.35%) 등이 하락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6.72%), 셀트리온(+0.22%), KB금융(+4.52%) 등이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전날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밸류업의 핵심적인 세제지원 방안이 곧 발표될 예정이며, 관련 상장지수 펀드 (ETF)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KB금융, 신한지주(+3.45%)를 포함한 금융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또한, 데이터센터향 매출 확대 기대감에 HD현대일렉트릭은 장 중 32만 9천 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7.24포인트(-2.04%) 내린 829.91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38억 원, 1,049억 원 팔았고, 개인만이 2,953억 원 순매수했다.
삼천당제약(+8.88%)을 제외한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3.18%), 알테오젠(-5.41%), 에코프로(-2.39%), HLB(-5.59%), 리노공업(-4.69%), 클래시스(-2.31%), HPSP(-1.41%)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388.2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