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 "위기를 도약 기회로…2030년 초격차 기술력"

입력 2024-07-01 10:37
수정 2024-07-01 10:59
삼성SDI 창립 54주년


삼성SDI 최윤호 사장은 "고속 성장을 기대했던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의 일시적 성장세 둔화 등 우리가 맞이한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1일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54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삼성SDI는 2030년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 사장은 "2030년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실히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최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와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건식극판 등 배터리 신기종·신기술의 적기 개발과 주력 제품인 프리미엄급 전기차용 배터리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폭넓은 라인업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자재료 부문의 차세대 기술 선점과 신제품의 적기 시장 진입 추진도 당부했다.

최 사장은 "시장이 위축될 때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 경쟁력 중 하나가 품질"이라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 플랫폼을 품질 관리 절차에 적용하는 등 품질을 고도화해 최고의 품질을 반드시 확보하자"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위축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경쟁력에 대한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함께 아이디어를 발굴해 원가경쟁력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최 사장은 '운외창천'(雲外蒼天·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은 하늘이 나타난다)을 언급하며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다면 누구보다 빨리 찬란한 하늘을 맞이하고 '2030 글로벌 탑 티어 회사'라는 목표에 빠르게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