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TV토론, 바이든 vs 트럼프 재대결의 파장
유권자 67% 트럼프 우위 평가, 경제와 국경 통제 이슈가 핵심
미국 대선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린 첫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CNN 스튜디오에서 격돌했습니다. 이번 토론은 경제, 낙태, 불법 이민, 외교,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CNN 여론조사 결과, 67%의 유권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 성적이 더 우수했다고 평가했으며, 악시오스의 조사에서는 60%의 응답자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교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와 국경 통제 문제는 이번 토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80만 개의 제조업 일자리 창출 등 자신의 임기 내 성과를 강조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 하의 인플레이션 문제와 불법 이민자 문제를 집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 보편 관세 부과와 트럼프 감세안 연장을 주장하며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만의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토론 이후 각 후보가 당선될 경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에 대한 분석도 이루어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빅테크, 보안 및 방산, 전통 화석에너지 업종, 그리고 제약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친환경 에너지, 2차전지 관련 업종, 헬스케어 서비스, 그리고 인프라 산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토론 이후 미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위 평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되어 은행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신재생에너지와 대마초 주식은 하락했습니다. 다음 토론은 오는 9월 10일에 ABC방송이 주관할 예정입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