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기름값 오른다...유류세 인하폭 축소

입력 2024-06-30 17:32


내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줄어 리터(L)당 휘발유 가격이 41원, 경유는 38원 각각 오른다.

7월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이 25%에서 20%로, 경유는 37%에서 30%로 축소된다고 30일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인하율이 줄면서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당 615원에서 656원으로 41원 높아진다. 경유 유류세는 369원에서 407원으로 38원 오른다.

유류세 인하폭 축소로 연비가 리터당 10㎞인 휘발유 차량으로 하루 40㎞를 매일 주행하면 월(30일) 유류비는 4천920원 늘어난다.

연비가 동일한 경유 차량으로 하루 40㎞를 매일 주행하면 월 유류비 부담은 4천560원 늘어난다.

기재부는 최근 국제 유가 하락과 소비자 물가 안정세, 국가 재정의 영향 등을 감안해 유류세 인하 폭 축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치솟은 2021년 11월부터 휘발유·경유에 대한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시행하고 이후 일몰 기한을 계속 연장해왔다.

이번 인하 조치는 오는 8월 말까지 예정돼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