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에서는 올해 하반기 수출액이 3,556억 달러를 기록해 상반기 대비 9.4% 증가하고, 연간 수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6,90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입의 경우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도입단가 인상 등 영향으로 증가세로 전환해 하반기 3,35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대비 8.5% 증가하고, 연간으로 보면 전년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무역수지의 경우는 흑자가 지속되겠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대비 흑자 폭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품목별 수출액 전망을 보면, 반도체가 666억 달러로 가장 높았습니다. 직전년도 하반기와 비교하면 20.1% 증가한 수치고요.
자동차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365억 달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신형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출시로 인한 신차 효과와 북미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뒤를 이어 일반기계, 석유화학, 철강, 선박 컴퓨터 등의 순으로 수출 전망액이 높은데요.
컴퓨터 품목의 증감률이 두드러지게 높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63억 달러가 전망되고 있는데요.
PC와 노트북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서버 투자 확대 등 전방 수요의 점진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는게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품목의 증감률도 눈에 띕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소비부양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전년 동기에 비해 13.4% 증가한 255억 달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반기 수출액이 270억 달러 내외가 전망되면서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글로벌 수요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주요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견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대비 타이트한 수급 완화로 수출 단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게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수급 환경은 일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제설비 순증설 등, 경쟁국 공급 확대로 지역별 수출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류홍민 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