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호실적 발표에도 매출 전망 예상 부합…시간외 6%↓ [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4-06-27 08:19
수정 2024-06-27 08:19
방송 원문입니다.

[섹터]

네, 현지 시간 6월 26일 우리 시간으로 6월 27일 특징주 시황입니다.

오늘 미 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섹터는 선별적인 흐름 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의소비재 섹터가 2% 가까이 오르며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마이크론]

가장 먼저, 장 마감 후 실적발표한 마이크론 소식부터 체크해보겠습니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내놨는데요. 매출은 68.1억 달러로 예상을 웃돌았고요. EPS 역시 0.62달러로 집계되며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이렇게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잉여 현금흐름이 부족하다고 알려지면서 현재 시간외 거래에선 7% 넘게 하락하는 중입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 오늘 현지 시간 기준 9시부터 연례 주주총회가 있었는데요. 엔비디아, 주총에서 시장이 기대할 만한 새로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젠슨 황CEO의 보수는 2024 회계연도 동안 약 3천 400만 달러의 보상패키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요. AI칩 산업의 경쟁과 관련해서는 타사에 비해 가격이 있을 순 있지만 성능과 운영 비용을 고려하면 훨씬 더 경제적이라고 어필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뒤에 이어지는 코너
엔비디아는 장중 한 때 2%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는데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오늘장, 전반적인 반도체주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퀄컴이 2%대, AMD는 1%대 빠졌습니다.

[리비안]

어제 장마감 후 깜짝 발표를 하며 시간외 주가가 50% 넘게 폭등했던 리비안 자세히 확인해보겠습니다. 폭스바겐이 리비안과 합작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선, 10억 달러를 리비안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4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고요. 이번 합의로 폭스바겐은 자사 전기차에 리비안의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리비안은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받았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와 높은 금리 등으로 분기 손실을 벗어나지 못했는데요. 이번 발표로 오늘장에서 23% 급등했습니다.

[아마존]

이러한 소식에 아마존도 수혜를 받았습니다. 아마존은 현재 리비안의 최대 주주로 주식 16%를 보유하고 있고요.

또 다른 소식 살펴보면, 아마존이 챗GPT와 경쟁하기 위해 비밀리에 자체 새 인공지능 챗봇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24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마존이 내부에서 코드명 ‘메티스’로 불리는 브라우저 기반 AI챗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메티스’에선 아마존의 대규모언어모델 ‘올림푸스’를 기반으로 텍스트와 이미지 기반의 답변을 대화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고요. 또, 메티스 개발을 위해 알렉사 기술을 활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9월에 공개할 메티스가 과연 아마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존은 오늘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터치하며 4%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테슬라]

오늘장에서 테슬라 주가도 좋은 흐름 보여줬습니다. 5% 가까이 큰 폭으로 올라줬고요.

다만, 현지 시간 26일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어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는데요.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와 경쟁업체의 1년간 전기차 판매 추이를 볼 때 테슬라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미국 친환경자동차]

리비안의 소식으로 다른 전기차 관련주도 오늘 상승불 켰습니다. 니콜라가 오늘 6% 가까이 올라줬고요. 니오는 6%넘게 상승했습니다.

[알파벳]

구글은 사무실 보안을 위해 안면 인식 기술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초기 테스트는 시애틀 교외인 워싱턴 주 커클랜드 지역에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건물에 입장하는 사람들은 검사를 거부할 수 없다고 말했고요. 다만, 데이터가 즉각적인 사용을 위한 것이지 저장되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알파벳은 오늘 약보합에 마감했습니다.

[치폴레]

이날 시장의 또 다른 관심을 받은 종목은 치폴레였습니다. 오늘이 50대1 주식분할 이후 첫 거래를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치폴레 주식은 65.66달러에 거래를 시작했고요.

치폴레는 이 같은 주식분할이 주주들과 직원들에 대한 보상 목적이 크다고 전했는데요. 20년이상 근속한 직원 4천명에게 주식분할 기념으로 특별 보상 주식을 3년에 걸쳐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입사 1년 이상 직원들에겐 할인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치폴레는 오늘장에서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페덱스]

다음은 어제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은 페덱스 소식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페덱스, 호실적 발표와 함께 어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5% 넘게 급등하기도 했었는데요.

페덱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의 포트폴리오 구조에서 대형 화물을 주로 실어나르는 페덱스 프레이트가 지속 가능한 주주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략을 평가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선 LTL화물사업의 매각 혹은 분할 가능성으로 풀이하고 있고요. LTL은 적재 공간이 남은 수송차량에서 기업고객을 위해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로 상품을 운송하는 사업입니다.

그동안 운송 수요 둔화와 운임 하락이 우려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지 못했던 페덱스는 오늘 15%대 올라줬습니다.

[노보노디스크]

노보노디스크도 확인해보겠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신장 질환 임상시험을 종료하고2분기에만 8억 16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오늘, 2%대 밀렸습니다.

[모더나]

다음은 모더나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RSV 백신의 효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락한다는 CDC문서가 공개되면서 오늘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백신 효능이 2년차에 급격히 떨어지고 이는 경쟁사보다 낮은 수치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더나, 오늘 11%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월풀]

마지막으로 로이터의 단독 보도를 통해 소식을 전한 월풀 보겠습니다. 독일 엔지니어링 그룹 보쉬가 미 가전업체 월풀 인수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가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함이고요. 소식통에 따르면 제안이 이뤄질지는 확실치 않으며 해당 문제는 아직 기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월풀, 오늘장에서 17%대 급등했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