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했던 엔비디아 최근 이틀 연속 3%대 조정 받으면서 다소 주춤했습니다. AI 사이클,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너무 단기간에 달려온 것일까요?
숨고르기일까, 고점일까…시장 의견은 팽팽합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의 주가 흐름도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포트폴리오 균형을 잡아야겠습니다.
오늘 마켓인사이트에서는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과 증시 흐름 진단하고 투자전략까지 세워봤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시장 또는 경제 전문가들로부터 깊이있는 통찰을 얻어봅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SPAN>
● PCE 발표 후 '페드워치' 체크
6월 S&P 글로벌 PMI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높아져 있습니다.
*美 6월 S&P 글로벌 PMI
-서비스업 PMI 55.1 '26개월 만에 최고'
-제조업 PMI 51.7 '3개월 만에 최고'
시장은 이번주 28일 발표될 미국의 5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5월 근원 PCE는 전달(2.8%) 대비 둔화되는 2.6%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헤드라인 PCE 역시 전달 2.7%에서 5월 2.6%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경민 부장은 PCE 발표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집계하는 연준의 7월 금리 인하 확률을 체크해보자고 조언했습니다.
이경민 부장은 "5월 PCE 확인하면서 7월 FOMC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게 된다면 좀 더 시장 상단을 열어 놓고, 그리고 채권금리 하단을 좀 더 열어 놓고 대응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페드워치가 가리키는 현재 7월 금리 인하 가능성 10.3% 수준입니다. PCE 발표 이후 이 확률이 높아진다면 금리 인하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녹아들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레거시 반도체의 시간이 온다
엔비디아의 조정 SK하이닉스 다소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8만원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24일 종가
삼성전자 600원(0.75%) 상승 8만600원
SK하이닉스 11,000원(-4.70%) 하락 22만3,000원
이경민 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차별적 흐름은 수출데이터로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의 금액보다는 물량의 회복에 주목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물량이 2월 저점으로 회복세가 뚜렷하고 이는 글로벌 메모리 수요 회복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엔비디아와 AI 반도체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실적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봤습니다.
반도체 투자는 현지시간 26일로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보고 대응하자고 조언했습니다.
● 7월까지는 트레이딩에 집중
이경민 부장은 이번주는 PCE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큰 흐름에서 시장이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가닥을 잡아야한다고 봤습니다.
가장 가까운 FOMC는 7월 30~31일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7월까지는 시장 방향에 대한 확신을 갖기보다는 트레이딩에 집중하고 8월에는 리스크 관리를 하되 조정이 나타나면 적극적인 비중을 늘려서 하반기 시장에 대응하자고 조언했습니다.
대신증권은 환율과 채권금리가 안정을 찾으면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면서 하반기 코스피가 3,100까지도 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