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불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예산 집행 속도를 내면서 도로와 철도, 물류 등 SOC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들어 5월까지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12.6조 원의 재정이 투입, 50.2% 집행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정집행 점검 회의'를 갖고 2분기 재정 신속집행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건설경기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건설투자 분야 사업을 신속 집행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집중 점검을 벌이고 있다.
건설 산업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도로·철도·물류 등 SOC 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해 건설경기 회복의 마중물로 삼을 계획이다.
5월 말 기준 공공기관은 SOC, 주거복지 등 분야에서 총 26.9조 원을 집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공기관은 올해 상반기 집행 목표인 34.9조 원 달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신속 집행을 통한 경제 온기 확산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상반기 신속 집행 목표 65% 달성을 위해 관계부처가 다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