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가에서 다양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가장 뜨거운 것은 증시 앞날과 관련해 벌어진 ‘비이성적 과열 논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국의 경제학자들 사이에는 美 빅테크 주에 mania, 즉 ‘광기’가 끼었다는 경고가 다시 나오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커버드 본드와 같은 가장 안전한 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극과 극으로 향하는 투자자들의 움직임,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 이 내용들 알아보겠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나와 계십니다.
Q. 오늘은 미 증시가 노예 해방의 날로 휴장이었고요. 주목을 받았던 유럽 증시를 간단히 정리해 주시지요.
- 英 물가, 인플레 목표치에 ‘첫 도달’
- 하지만 유럽 증시, 정치적 혼란으로 ‘동반 하락’
- 6월 ECB 회의, 금리 인하 결정…1100조원 증발
- 美 투자자, ‘極과 極’ 익스트림 투자 성향
- VIX지수, 11~12대…2017년 7월 이후 최저수준
- CNN FGI, 1년 전 81(탐욕)→현재 42(공포)
- 極과 極으로 치닫는 익스트림 투자, 그 끝은?
Q. 미 증시가 뜨거워서 그런지, 미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 종목을 경계하는 시각도 많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 美 증시, 주가수준 놓고 ‘비이성적 과열’ 논쟁
- irrational exuberance, 1996년 그린스펀 언급
- 그린스펀, 비이성적 과열 발언 이후 美 주가 -20
- 엔비디아 등 美 빅테크 종목 ‘광기(mania)’
- mania, 2020년 폴 크루그먼 교수가 ‘첫 사용’
- 韓 투자자 특히 심해…"엔비디아밖에 살 것이 없다"
- S&P500 지수, 에버코어ISI 6000 vs. JP모간 4200
Q. 말씀대로 최근 미 증시 움직임을 보면 FOMO족이 가세하면서 엔비디아와 같은 오르는 종목만 더 오르는 비이성적 과열 조짐이 감지되고 있지 않습니까?
- 주식 투자자, 화폐 환상으로 FOMO족 급증세
- 주가 5→물가 0 vs. 주가 10→물가 5
- 실질 주가 같지만 ‘환상 속의 그대’…후자에 민감
- FOMO, Fear of Missing Out의 첫 글자
-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 주가가 상승할 때 남들이 주식을 사서 부자되는 것을 보고 후회하며 뒤늦게 투자하는 사람
- 증권사, “엔비디아, 지금 사도 늦지 않았다” 권고
Q. 말씀하신 비이성적 과열 논쟁은 이번만이 아니죠? 금융위기 이후로 거슬러 간다면 수없이 반복되어 왔죠?
- 2012년 이후, 10차례에 걸쳐 ‘증시 거품 논쟁’ 반복
- 비전통적 통화정책으로 주가 올라갈 때마다 ‘단골 메뉴’
- 이번 광기 논쟁, 그 연장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셈
- 월가, 2018년 채권과 주식 구루 간 광기 논쟁 조명
- 채권왕 ‘빌 그로스’ vs. 주식투자 구루 ‘워런 버핏’
- '버핏이 KO승을 거뒀다'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대승
- 10차례 버블 논쟁, 궁극적으로 ‘상승’ 쪽으로 결론
Q. ‘비이성적 과열’을 처음 사용했던 그린스펀이 2008년에는 종전과는 다른 견해를 발표해 주가 상승을 부추기기도 했죠?
- 그린스펀 “통화정책 여건, 1996년 상황과 달라”
- 2018년 주가, 비이성적 과열이라고 보기 힘들어
- 벤 버냉키 의장, 금융위기 이후 통화정책 기조
- 연준 관할, ‘그린스펀 독트린’ vs. ‘버냉키 독트린’
- 그린스펀 독트린, 실물경제 여건 감안한 통화정책
- 버냉키 독트린, 주식 등 자산시장 여건까지 감안
- 버냉키 독트린, PER·PBR보다 PSR·PDR ‘주목’
Q. 방금 말씀하신 그린스펀 독트린과 버냉키 독트린을 광기 논쟁이 일어나고 있는 최근 증시 상황에 적용해 보면 어떤 결론이 나오겠습니까?
- 그린스펀 독트린, 현 주가 수준이 비이성적 과열
- 금리 인하, ‘실물경제 침체’ 확인으로 주가가 하락
- 엔비디아 등 美 빅테크 호황, “최후의 만찬이다”
- 버냉키 독트린, 비이성적 과열이라도 완화 지속
- 디스인플레, 금리 인하해도 주가는 떨어지지 않아
- 엔비디아 등 美 빅테크 호황, “최후 만찬이 아냐”
- 파월 의장, 버냉키 독트린에 따라 통화정책 추진
Q. 주가가 올라갈수록 수익률이 더 올라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데요. 이 때문에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신흥국 정크 본드에까지 손을 대고 있지 않습니까?
- 글로벌 자금, 신흥국 정크 본드에 뭉칫돈 유입
-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투자 대상 ‘中 정크 본드’
- 최근 들어 中의 정크 본드로 자금 유입 감지
- 정크펀드, 투자주체로서 가장 위험자산 선호
- 정크 본드, ‘트리플 B’ 이하…일명, 쓰레기 채권 분류
- 정크펀드가 정크 본드 매입…초위험 투기행위
- 종전에는 정크 본드 인기 이후 위기로 마무리
Q. 위험자산 투자자가 마지막 손대는 것이 정크 본드인데요. 이 때문일까요? 한편에서는 커버드 본드와 같은 가장 안전한 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고 하죠?
- 커버드 본드, 트리플 A 등급 채권 담보로 발행
- 프로이센의 프레데릭 대왕이 세계 최초로 고안
- 첫 발행 이후 250년 동안 디폴트 한 건도 없어
- 커버드 본드, 트리플 A 등급 채권 담보로 발행
- UBS의 코코본드 전액 상각 후 유럽에서 인기
- 투자자, 종전 안전자산 대체할 新안전자산 선호
- 커버드 본드, 앞으로 더 각광을 받을 것으로 평가
- 極과 極으로 흐르는 투자성향, ‘균형의 미학’ 필요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