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 "해외 매출 비중 92% 차지"…7월 코스닥 입성

입력 2024-06-19 14:35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기업…글로벌 매출처 확보
7월 중 코스닥 입성 목표…특례상장에도 '흑자'



"하스는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리튬 디실리케이트 보철수복 소재를 제조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의 소재 기업입니다. 앞으로도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및 결정화 유리 분야의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습니다"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 김용수 하스 대표가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19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하스는 다음달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하지만 흑자를 꾸준하게 내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하스는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 제조기업이다. 자연치와 가장 유사한 소재인 리튬 디실리케이트 글라스 세라믹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해당 소재는 치과 치료에 사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보철물인 크라운, 인레이, 온레이, 라미네이트, 브릿지 등을 만들 때 사용된다. 더불어 주요 경쟁력으로는 소재 미세구조 제어 기술, 정밀 성형 기술, 소재 간 하이브리드화 기술 등 원천 기술에서 비롯하는 핵심 기술력이 꼽힌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스는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0억, 16억 원을 기록했다.

하스의 제품은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3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매출 비중이 92%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독일 등 전 세계 총 70개국, 133개 유통사를 갖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의 매출이 높아, 매출 안정성에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대형 유통사들과 파트너십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상장 이후 하스는 글로벌 시장 확대, 신규 사업 진출, 생산 역량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대륙별 중대형 유통사를 추가로 확보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미진출 국가를 개척할 예정이다. 또한, 3D 프린팅용 결정화유리 소재, 치과용 시멘트, 임플란트 크라운용 블록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한 매출 다변화를 전망하고 있으며, 제2공장 인근 부지에 제3공장을 증설해 늘어나는 제품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하스는 이번 상장에서 181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9,000원에서 12,000원으로 상단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17억 원이다. 19일까지 수요예측, 24~25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이후 7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