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시작한 2024년, 하지만 상반기는 쉽지 않은 투자 환경이었습니다.
AI 모멘텀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고, 금리 인하 지연 이슈 때마다 널뛰기 장세를 경험해야 했습니다.
마켓인사이트에서는 조금 일찍 하반기 전망과 투자전략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김한진 이코노미스트, 염승환 LS증권 이사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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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천피, 삼성전자에 달렸다"
주요 증권사들의 하반기 코스피 예상밴드 상단은 3천를 넘고 있습니다.
염승환 이사는 하반기 코스피 밴드로 2,500~2900을 제시했습니다. 3000선 돌파는 삼성전자에 달려있다고 진단했습니다.
*17일 종가
삼성전자 1,500원(-1.88%) 하락 78,100원
그래도 수출 호조, 기업이익 호조, 상대적 부진에 따라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했습니다.
■ "美 금리인하 요건 70% 충족"
연준의 금리 인하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습니다. 최근 고용지표는 조금 엇갈리지만, 물가 둔화는 어느정도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한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요건은 70% 충족했다"고 봤습니다.
염승환 이사 역시 9월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연내 2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만약, 금리 인하가 없다고 하더라도 연초 6번 금리 인하 기대로 시작했던 것을 돌아보면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습니다.
■ 美 경기침체 오긴 온다
경기는 확장이 있으면 침체가 올 수 밖에 없습니다.
김한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경기 확장 국면이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점이 부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내년 중반 정도가 되면 완전히 미국 고용이 식고 경기가 완연한 침체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며 "시장에서 보는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올해를 지나면서 조금은 깨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연준이 선제적인 금리 인하를 통해 사이클의 진폭을 줄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마지막 강세장 즐겨라…'조심해서'
우호적인 투자환경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김한진 이코노미스트는 11월 대선 전까지 유동성 장세를 연장시키려는 미국 정부의 의지에 따라 강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비상구가 어디 있는지 확인하면서 경계심을 갖고 마지막 강세장을 즐길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염승환 이사는 하반기 투자전략으로 소비주의 반격, 엔터나 석유화학과 같은 소외된 쪽에서 기회찾기 등을 제시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중 갈등 수혜주, 실적주를 계속해서 챙겨보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