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67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대한민국이 지난해 대비 8계단 상승한 20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민소득 3만달러 및 인구 5천만 이상 국가를 일컫는 '30-50클럽' 중에서는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분야별로는 10계단 상승한 기업효율성이 종합순위 상승을 이끌었는데, 2023년 33위에서 2024년 23위를 기록했다.
생산성·효율성(41→33위), 노동시장(39→31위), 금융(36→29위), 경영관행(35→28위), 태도·가치관(18→11위) 등 5개 부문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인프라 분야 역시 5계단 상승한 11위를 기록, 기본인프라(23→14위), 기술인프라(23→16위), 과학인프라(2→1위), 교육(26→19위) 등의 약진이 돋보였다.
반면 민간서비스수지(38→62위) 순위가 크게 떨어지며 경제성과 분야가 2계단 하락했고(14→16위), 2022년 기준 GDP 대비 총조세(32→38위)와 소득세(35→41위), 법인세(48→58위) 등 늘어난 세부담이 조세정책(26→34위) 부문의 발목을 잡으면서 정부효율성(38→39위) 저하로 이어졌다.
박은정 기재부 거시정책과장은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기업효율성 제고를 더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세제 합리화, 기회균등 등 정부 효율성도 높이겠다"면서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지개선 등 경제성과 개선과 인프라 구축 등 종합적인 국가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