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 HK이노엔 3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중항체 신약 ‘IMB-101(OXTIMA)’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이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기술 도입 상대기업은 미국의 '내비게이터 메디신(Navigator Medicines)'으로, OX40-OX40L 시그널 저해제를 개발하고 있다.
총 계약규모는 9억 4,000만 달러(업프론트 2,000만 달러 포함)다. 계약지역은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일본은 포함) 지역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약정된 지분율에 따라 수익금을 수령하며, 출시 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 수령한다.
IMB-101은 OX40L와 TNF-α를 동시에 타깃해 선천면역의 주요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후천면역의 중심인 T-세포를 동시에 제어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2016년 와이바이오로직스와 HK이노엔의 공동연구로 확보했다.
IMB-101은 지난해 8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연구를 승인받았으며, 해당 임상시험 완료 전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됐다.
한편, 지난 2023년 12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하여 사업화하는 한편, 여러 국내외 기업들과 함께 항체 기반의 다양한 모달리티를 갖는 바이오 신약들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서도 사업화 성과를 내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3사가 각 영역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공동 연구개발한 파이프라인이 미국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보다 빠른 속도로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사가 거둔 성과에 경의를 표한다”며 “당사의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항체 신약 개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