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가격 6개월째 하락…서울은 2달 연속 올랐다

입력 2024-06-17 14:42


전국의 주택 가격이 6달 연속으로 떨어졌다. 다만 서울은 지난 4월 상승 전환한 이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02%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지만, 지난 조사(-0.05%) 대비 낙폭을 축소했다.

서울(0.09%→0.14%)은 상승폭을 확대하며 2달 연속 오르고 있다. 수도권(-0.01%→0.02%)은 하락에서 상승 전환, 지방(-0.09%→-0.06%)은 하락폭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매는 지역별 입주 영향을 받는 수도권 일부 지역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서울 주요지역·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심리 개선에 따른 상승 거래 영향으로 전국은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권에서 성동구(0.53%)는 금호·옥수·행당동 위주로, 용산구(0.30%)는 한강로·이촌동 주요 관심단지 위주로, 마포구(0.24%)는 용강·아현·신정·대흥동 선호단지 위주로, 중구(0.16%)는 황학·신당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에서는 송파구(0.28%)가 잠실·신천·문정동 등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적었던 단지 위주로, 서초구(0.24%)는 반포·잠원동 선호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23%)는 압구정·역삼·대치동 위주로, 영등포구(0.22%)는 당산·여의도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내 인천(0.07%)은 부평·계양·중구에서 상승하며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으나, 경기(-0.08%)는 지역별로 상승·하락이 혼재되고 있는 가운데 양주·안성시·고양 일산동구 위주로 하락했다.

한편,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12%로 전월대비(0.07%)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0.21%→0.28%) 및 서울(0.18%→0.26%)은 상승폭 확대, 지방(-0.06%→-0.03%)은 하락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