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기술주 분석 달인'으로 불리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가 테슬라 폭등 시나리오를 제시해 화제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아이브스는 급여 패키지를 둘러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솝 오페라(Soap Opera·연속극)'가 마침내 끝났다며 테슬라의 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댄 아이브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향후 12~18개월 동안 최대 3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테슬라의 현재 가격에 비해 약 100%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그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머스크의 급여 패키지가 확정되면서 테슬라 주식을 압박하던 불안 요인이 주당 20~25달러 정도로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급여 패키지가 승인되지 않았다면 머스크가 테슬라 대신 스페이스X나 xAI에 몰두했을 것"이라며 "머스크가 언젠간 테슬라를 떠날 것이란 불확실성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테슬라가 머스크고 머스크가 테슬라임이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댄 아이브스는 오는 8월 초에 예정된 테슬라의 로보택시 이벤트가 다음 주가 상승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테슬라의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기술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테슬라가 내년에는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제시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2.44% 하락한 1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