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도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다만,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8포인트(+0.14%) 오른 2,758.67에 출발했다. 이후 9시 18분 기준에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2,763선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19억 원, 1,396억 원 순매도하는 모습이다. 반면, 개인이 1,495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24%), KB금융(-0.99%)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27%), SK하이닉스(+0.90%), 현대차(+0.19%), 기아(+0.16%), 셀트리온(+0.55%), POSCO홀딩스(+0.13%) 등이 오르고 있다.
특히 화장품업종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스킨앤스킨은 전 거래일보다 244원, 29.98% 오른 1,05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선진뷰티사이언스와 한국화장품 각각 16.50%, 15.63%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8포인트(+0.10%) 오른 872.21에 개장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며 865선까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4억 원,762억 원 파는 가운데, 개인만이 1,616억 원 사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0.96%), 알테오젠(-0.74%), 엔켐(-0.91%), HPSP(-1.40%) 등이 내리는 한편 에코프로(+0.10%), HLB(+2.36%), 리노공업(+0.38%), 셀트리온제약(+1.83%), 클래리스(+1.29%), 레인보우로보틱스(+0.24%) 등이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선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 및 원달러 환율 변동성에 국내증시가 영향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BOJ 의 경우 물가와 임금상승이라는 금리인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엔저 해소 및 미-일 금리차 축소를 위해 매월 6조엔(약 52조 9천억 원) 규모의 장기 국채 매입을 축소할지가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오른 1,376.3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