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총서 머스크 보상패키지·텍사스 본사 이전 승인 [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4-06-14 08:03
수정 2024-06-14 08:03
방송 원문입니다.

[섹터]

네, 현지 시간 6월 13일 우리 시간으로 6월 14일 특징주 시황입니다.

오늘 미증시 혼조마감한 가운데 섹터는 선별적인 흐름 보였습니다. 기술 섹터 혼자 1% 넘게 오르며 가장 상승폭이 컸던 반면 커뮤니케이션 섹터는 1% 가까이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어도비]

가장 먼저, 장 마감 후 실적발표한 어도비 체크해보겠습니다.

어도비, 회계연도 2분기 매출과 EPS모두 호실적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비 10% 증가한 53.1억 달러로 예상을 웃돌았고요. 조정EPS역시 4.48달러로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다만,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을 최대 53.8억 달러로 내놓으며 월가의 예상치인 54억 달러를 밑돌았습니다.

그럼에도 호실적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현재 14% 넘게 급등하는 중입니다.

[브로드컴]

어제 어닝서프라이즈와 함께 10대1주식분할도 공개한 브로드컴도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매출이 전년비 43% 늘어난 124억9천만 달러로 그중 31억 달러가 AI제품 매출에서 기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로드컴,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510억 달러로 예상하며 월가의 예상치인 504.2억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그중 AI관련 칩 매출은 기존 전망치보다 10% 늘어난 1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습니다.

이렇게 엔비디아에 이어 브로드컴도 주식 분할 소식을 전하자 월가에선 M7기업들 중 유일하게 주식 분할을 하지 않은 메타 역시 같은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상탭니다.

브로드컴, 오늘장에서 12% 크게 올랐습니다.

[테슬라]

다음은 오늘 아주 중요한 주주총회가 있는 기업이죠. 테슬라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주총에서 관전포인트는 2가진데요. 2018년에 승인한 머스크에 대한 560억 달러 보상패키지와 테슬라의 본사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할지 여붑니다. 머스크는 자신의 X게시글에 이 두가지 사안이 ‘Guaranteed win’ 선을 넘은 그래프 이미지를 올렸습니다. 즉, 통과될 가치가 높다는 점을 어필한 건데 이에 프리마켓에선 주가가 9%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웨드부시는 이와 관련해 ”이러한 이슈들은 테슬라 주가에 20~25달러 오버행으로 작용했는데 표결 결과가 발표되면서 해소되고 테슬라 주가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유럽연합의 중국 전기차 추가 관세 부과에 모델3의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델3가 대상인 이유는 대부분의 차량이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에 수출되기 때문이고요. 아직 정확한 가격인상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테슬라는 오늘 3% 가까이 올랐습니다.

[중국 전기차]

EU의 관세 폭탄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기차 주가는 오히려 급등했습니다. 월가에선 유럽의 추가 관세 수준이 양호하다고 보는 시선이 다수인 상탭니다. 모닝스타의 빈센트 선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100%로 인상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 조치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비야디는 38%의 최고 추가 관세에 비하면 17.4% 추가에 불과해 되려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시장의 해석이 나오는데요. 이에 비야디, 오늘 3%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포드]

포드는 EV판매를 위해 매장 소유자에게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도록 요청했던 전기차 딜러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EV인증 프로그램은 차량에 대한 높은 수요와 낮은 공급, 그리고 전기차와 트럭에 대한 업계의 낙관론 속에서 2022년 발표됐는데요. 이제 방침을 변경해 전기차 판매를 모든 딜러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포드, 오늘장에선 1.24% 하락했습니다.

[보잉]

현지시간 13일 로이터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보잉의 인도되지 않은 일부 787드림라이너 기체의 동체에 수백 개의 고정장치가 잘못 설치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새로운 품질 문제를 조사 중에 있으며 보잉은 항공기 인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거나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잉, 오늘 1.1% 밀렸습니다.

[아마존]

아마존과 통신업체 ‘브리오’는 남미 7개국에서 공동으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타링크와 직접 경쟁하게 되는데요. 프로젝트 카이퍼라 불리는 이 계획에 따르면 2025년 중반에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될 예정입니다.

아마존, 오늘은 1.6% 빠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기여도가 직원의 급여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새 회계연도 보너스 중 개인 성과 부분의 3분의1이 사이버 보안 업무 검토와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고요. 이러한 결정은 고객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늘은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방영할 NFL경기를 제작할 파트너를 찾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2경기를 방영하고 내년과 내후년에도 최소 한 경기씩 방영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소식통에 따르면 디즈니, 컴캐스트, 파라마운트 글로벌 등과 접촉했다고 알려졌는데 그중 디즈니는 같은 날 대학 풋볼경기 계획이 있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넷플릭스 오늘 강보합권에 마쳤습니다.

[버진갤럭틱]

마지막으로 살펴볼 종목은 우주관광 기업, 버진갤럭틱입니다. 회사는 앞서 소개해드린 브로드컴과는 다르게 20대1 주식병합을 발표했습니다.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함이며 현재 주가는 1달러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6월17일 개장부터 발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버진갤럭틱, 오늘 14% 급락했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